제이크는 발길이 닿는 곳을 따라 끊임없이 걸었다. 발목에 매인 차가운 족쇄의 감촉이 자신의 존재를 뚜렷이 알렸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받아들여 느리게나마 다리를 움직였다. 한순간, 그리고 언제부터가 시작됐는지 모를 전쟁이 테러로 변질하자 세상이 구렁텅이로 빠져버렸다. 목숨 하나를 건사해 붙들어 살아나갈 방법이라고는 등을 눕힐 곳을 찾아 숨어드는 방법이 고작일...
윙컷하는 사냥꾼 마이어스와 제이크. 하늘을 가진 자들의 특권은 누군가를 내려다볼 수 있는 특권이다. 한 줌에 쥐어 사라질 나약한 목숨이라 할지라도 움켜잡지 못할 존재 중 하나인 제이크는 밤하늘을 담은 날개 끝에 내려앉은 날 선 감각에 뻣뻣이 몸을 굳혔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빼곡히 하늘을 가린 나무 그림자 사이에 앉아 반짝이는 식칼을 휘두르는 사냥꾼에...
전쟁과 테러가 세상을 잠식했다. 부상을 입은 메그가 돌아왔다. 낡은 못을 잔뜩 박아 넣은 문 뒤로 어둑한 땅거미를 몰아내는 아침 빛이 들어와 붉게 물든 어깨를 더욱 선명히 비췄다. 그날 밤새 문 앞을 지키던 제이크는 무너지는 메그를 붙잡아 다급히 클로뎃을 찾았다. 평화의 적막을 깨는 외침은 결코 좋지 못할 징조다. 제이크의 외침에 바닥을 두드리는 생존자들의...
이것은 기본 설정이기 때문에 성인용 내용이 없습니다. 특별하지 않은 계기였다. 한 어머니의 배를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든 뛰어난 형과 주변 언저리를 배회하던 존재가 있었다. 깃털보다 가벼이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는 사업가의 집안에서 그러한 위치를 타고난 제이크는 일찍이 어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택해야 했다. 그로부터 제이크의 여린 손등에...
1. 제가 너무 설정이 많아 생각보다 마이어스와 제이크의 분량이 작아 죄송합니다ㅠㅠ 2. 의식에서 목격되는 마이어스와 제이크의 관점을 타인 시선으로 보고 싶었던 욕심이.. 3. 생존자들은 각자 후유증을 가지고 살아가며 에이스는 한탄과 같은 이야기로 떨쳐내려 합니다. 제이크의 경우에는 마이어스의 집착을 안전으로 생각해요! 에이스 비스콘티는 떠돌이 도박꾼이며 ...
썰 - https://dhyuyu.postype.com/post/1404476 한 달의 공백마다 마트를 방문하는 남자는 언제나 혼자였으며 새로운 얼굴이 좁디좁은 이곳에 소문이 되어 퍼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축복받지 못한 지형 탓에 해가 잘 들지 않는 마을에서조차 멀리 떨어진 숲속 오두막을 거처 삼은 남자는 어느 날 소리 없이 나타나 조용히 사...
제이크를 개로 키우는 식구 루프물 소재처럼 기억 안 지워져서 고통 받는 제이크 보고싶다. 원래는 생존자들의 기억이 지워져야 하는데 제이크는 장면을 기억하게 됐으면 좋겠다. 워낙 삭막하고 살인마들에게 쫓기는 일이 일상인 곳 이여서 함부로 상담할 수 없는 주제고 혼자 끙끙 앓겠지. 처음에는 나름 좋다고 생각했어. 살인마들의 특성을 알아채면 살아날 확률은 그만큼...
덕질 백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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